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모든 문학작품은 음악을 함유(含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잘 어울리는' 차원이 아니라, 문장 사이사이에 어떤 음율 같은것이 있어서

책을 읽다 보면 이따금 그것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독서를 할때, 심심풀이 삼아 그 책의 음율과 가장 유사한 음악을 찾아보곤 했었는데
 
그러한 습관이 어느새 소소한 취미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단편들, 특히 <패밀리 어페어>나 <빵가게 재습격>은

마일스 데이비스의 모던한 트럼펫 연주가 어울린다.

유머러스한 작품에서는 냇킹콜의 야들야들한 목소리가 제격일 것이다.



그렇다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BGM :: Billie Holiday (1915~1959) - I'm a fool to want you





하루키는 냇킹콜<South of Border>를 소재삼아 소설을 완성했지만,
(사실 냇킹콜은 '국경의 남쪽'을 부른적도 없다. 작가의 착각-_-)

그 결과물인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의 음율은 빌리 홀리데이의 그것과 맞닿아 있는 듯 하다.


조만간 그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책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세요:)

 

by 쿠쿠나인 | 2008/05/04 09:59 | 활자와 음표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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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D_ at 2008/05/22 23:05
.. ㅎㅎ

설마 무라카미하루키가 착각을 했겠어요.

소설이니까, 어울리는 것을 지어내서 썼겠지요.

그분 소설 중에 첫작품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중점적으로
나오는 소설작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점에 미루어 보면... ㅎㅎ
(후기에 묘지까지 다녀오는 걸로 묘사돼죠. 위치도 자세하게 나오고.. 하지만 다 거짓말ㅋ)

저도 냇킹콜의 노래 검색하다가 하도 없어서 쳐보고 들어와서 이렇게 글 남기네요 ㅎ
딴지 아니구요, 저도 찾다찾다 없어서 님 글 읽어보고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Commented by 쿠쿠나인 at 2008/05/23 18:01
방문 감사합니다^^

<국경의 남쪽~>의 후기에, 하루키가 착각이었노라 실토(?)하는 부분도 다 거짓말이었나요?-ㅂ-;;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는 아직 읽어보질 못했는데 얼른 봐야할 듯.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RuD_ at 2008/05/24 08:40
이상하네요;;

저도 같은 출판사걸 읽었는데

하루키가 쓴 작가후기는 없었는데...

평론가 한분이랑 임홍빈씨랑 두분이서 후기쓴거 중에
임홍빈씨가 하루키가 쓴 후기를 일정량 첨가해서 자기 후기를 쓰긴 했지만
그런 부분은 없는데..

저랑 읽은 판이 다른 건가요?

예전에 하루키가 소설에서 폭스바겐이었던가..
어떤 기종에 라디에이터가 없다고 뭐라뭐라 썼었는데,
그 차에 원래 라디에이터가 없다고 독자가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

그에 대해서 하루키는 '소설이니까 가능하다' 이렇게 말했지만,
사람들은 하루키가 몰랐을거라고 하죠.
이것도 나중에 무슨 수필집에서 쓴거 같기는 한데..
쨌건 하루키는 그런 실수를 하건 안하건 간에
별로 인정하는 타입이 아니라서요... ;


이것도 딴지 아니구요,
저도 좀 제대로 알고 싶네요.
어디 후기를 보신건가요?



그리고 위의 스푸트니크는 별로 그렇다고 해피엔딩도 아니니까 맘편히 보세요.
스포일링이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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